외국인 근로자도 20일부터 연말정산 신고
외국인 근로자도 20일부터 연말정산 신고
  • 김양혜 기자
  • 승인 2020.01.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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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세액 공제 외엔 내국인과 동일
외국인 연말정산 안내서비스 이용방법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까지 외국인 근로자 연말정산 신고가 진행된다. 국내에 거주하면서 지난해 소득이 있었던 외국인이 대상이다. 주택 관련 소득·세액공제를 제외하면 내국인과 동일한 공제 항목을 적용한다. 다만 단일세율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직업에 따라 추가 감면이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다.

국세청은 국내 거주 외국인 중 지난해 근로소득이 발생한 이들은 다음 달 29일까지 연말정산을 신고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83일 이상을 거주했거나 국내 거주 인정요건(가족 거주 등)을 충족한 이들이 대상이다. 지난해 연말정산의 경우 57만3000명이 14조8000억원의 총급여를 신청했었다.

연말정산 시 공제 항목은 내국인과 같은 수준이다. 연금보험이나 자녀세액공제 등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주택 관련 항목은 공제 대상에서 빠진다. 외국인은 ‘가구주’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주택자금공제’ ‘주택마련저축공제’ ‘월세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대신 내국인과 달리 19%의 단일세율 적용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에서 근무를 시작한 해부터 5년까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연간 총급여가 2억원 이상이라면 단일세율이 유리하다. 연봉 2억원인 외국인 A씨가 부양가족 1명과 국내에서 거주할 경우를 가정해 보자. A씨가 연금보험과 국민건강보험료 공제만 받는다고 했을 때 연말정산 기준으로 87만9000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반면 단일세율 적용을 선택하면 633만4000원을 되돌려받는다. 7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2억원 미만이라면 연말정산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기술자에 대한 별도 혜택도 주어진다. 근무를 시작한 해부터 5년까지는 산출세액(근로소득 세액공제를 제외한 기본세율)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도입한 특례다. 원어민 교사도 출신 국가에 따라 면세 혜택이 가능하다. 한국과 조세협정을 맺은 미국 호주 등의 국가 출신이라면 세금이 아예 면제된다. 다만 면세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영어·베트남어 등으로 작성된 ‘연말정산 외국어 매뉴얼’을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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