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이 달라도 생명은 소중하다.
피부색이 달라도 생명은 소중하다.
  • (사)이주민복지회 이경숙 실장
  • 승인 2018.09.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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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안에는  수많은 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 중에는  기니란 나라도 있다.

9월 2일 일요일 새벽 2시경에  검단 온 누리 병원으로 기니에서 온 '무사투레'란  외국인 근로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져 쇄골뼈가 부러진 채  응급실로  이송되어 왔다.

무사투레는 한국에 온지 2주 밖에 안 되었고 친구도 없다.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영어도 안 되고 돈도 없고 하여 본인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고 식사 약을 다 거부 했다. 무사투레와 같은 병동에 입원 중에 계시던 오연수 사장님이 딱하고 안쓰럽다면서  나한테 사고 2일째 되던 날 전화를 주었다. 병원 측에서도 통역을 찾고 있는데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혹시 통역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연락 해달고 하셨다. 나는 그 전화 받자 바로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 글로벌 센터 1345 등 여러 곳에 전화를 했다.

기니란 나라는 우리나라에 대사관도 없다보니 외국인 단체에서도 기니란 나라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나는 그 친구 얼굴도 모르고 보지도 못했지만 이대로 포기 할 수 없어서 내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전직 국회의원 (이자스민이 대표인)한국문화다양성 기구란 단체에  무사투레의 외국인 등록 사진을 올리면서 통역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밑에 내 연락처를 남겼다. 문화다양성 기구에서 같이 활동하던 회원분들이 각자 자기가 활동하는 SNS에 올려줘서 다행이 기니에서 온 친구를 찾게 되었다.

병원 측이랑 통화를 해서 다음날 수술하기로 결정을 했다. 온 누리병원 대외협력팀 이명희 부장님이 여러 단체에 연락을 해서 후원도  받고 부족한 부분은  본인 사비를  드려서 병원비 전액 부담 없이 9월 6일 오후 2시에  수술을 하였다. 수술 결과는  잘 되었지만 무사투레에게는 필요한 것이 너무 많았다. 나는  타올부터 시작해서 세면도구 까지 모두 챙겨다 주었다. 무사투레는 아직 한국 음식이  입맛에 맏이를  않아서 식사를 잘 못하고 있다.  나는  빨리 회복되어서 돈 벌어 자기 모국으로 돌아가라고 죽 간식 햄 등을 사다주었다.

이 소식을 들은 대외협력팀 이명희 부장님이 통역도 찾아 주었고 물품도 갖다 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한테 어려움이 있으면 도와 달라고 하셨다. 나는 이 사정을 내가 근무하는 이주민복지회 손병덕 대표님한테도 말씀을 드렸더니 김포시 복지재단에 연락을 해서 도움을 받으라고 하셨다. 복지재단 장선화 과장님이 여러 가지 물품들을 챙겨 주셔서 무사투레한테 잘 전달을 했다.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과 배려 덕분에 무사투레는 한국이란 나라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무사투레는 내일 퇴원을 해서 약 2주 정도 통근 치표를 받으면 완치가 될 수 있다.

나와 무사투레는 대화는 안 되지만 번역기로 번역을 하면서 문자로 안부를 물으면서 일상적인 대화를 한다. 무사투레는 나를 신이 내려주신 마리아라고 하면서 너무 고맙다고 한다. 

나도 5섯개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5년 6년차 해왔지만 이렇게 보람 있고 행복한 순간은 처음이었다.

지금은 글로벌 사회이니 다른 분들도  피부색이나  언어가 다르다고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다름 속에는 우리가지지 못한 문화가 많기 때문에 다르다는 것은 나쁜 것도 부족한 것도 아니다. 나 (이경숙)는  대한민국 국민인 동시에 세계시민이다.

앞으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더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겠다.         

 

 (사)이주민복지회 이경숙 실장 

                                                                  2018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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